지난 4월, 널찍한 1200평 대규모에 길이만 36m초대형검사장 ‘경남 최대 규모급’

30톤 대형차량 리프트 ‘업체의 자랑’, 조만간 일반승용차 차량검사까지 할 예정

명물(名物)탄생. 아니 명소(名所)다. 덤프트럭, 대형버스, 대형화물차 등 이른바 대형 상용차(商用車)는 어디서 차량정비를 할까? 당연히 상용차 정비사업소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정도의 큰 규모는 없었다. 미늘고개에서 통영시청 방향으로 가는 오른쪽 도로변에 널찍한 장소에 지난 4월 대오픈한 ‘타타 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처럼.

 

고속버스, 관광버스, 덤프트럭, 화물트럭 등 대형상용차 전용

올해 4월 현재 우리나라 등록된 자동차가 2500만대를 넘었다. 물론 승용차 비중이 압도적이다. 2055만대로, 5대중 4대가 승용차인 셈. 화물차가 365만대, 승합차는 74만대를 약간 넘었고, 특수차량이 12만대 플러스였다. 친환경 자동차는 125만 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상용차란 상업상 이익을 목적으로 승객이나 화물의 운송에 사용되는 자동차를 말하는데, 그중 대형 상용차는 위에 덤프, 관광버스, 화물차 등이다.

타타 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대표 이복열)는 3900㎡가 넘는 1200평의 넓은 업장을 자랑한다. 인근뿐 아니라 경남에서도 최대규모급. 거제와 고성에도 있는데 규모가 작다. 고성은 군단위지만 화력발전소가 있어 정비사업소가 있다. 그런데, 통영사업소는 다르다. 30t을 넘는 대형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리프트 포함해 리프트만 모두 6개고, 도장부쓰도 2개나 갖추고 있다. 길이만 36m에 이르는 초대형검사장은 업체의 자랑이다.

평생 상용차업계에 종사한 이복열 대표의 환한 미소
평생 상용차업계에 종사한 이복열 대표의 환한 미소

인젝터는 ‘연료를 흡기 포트나 실린더 내에 분사하는 밸브’로 내연기관의 핵심부품 중 하나다.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에는 모든 차량의 인젝터를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3대나 구비하고 있다. 또 전국 어느 지자체에 등록된 상용차라도 환경검사(배출매연가스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승용차에 대해 차량정기검사만 하지만 올 6월쯤 종합정비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의 보물은 경력 3~40년의 베테랑과 신예 정비사 11명의 팀워크다. 판타스틱 일레븐.

레드오션이다, 벌써. 통영관내 자동차정비업체가 100개 정도라고 하는데, 인터넷에는 130여개가 검색된다. 현재는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로 되는 추세여서, 향후에는 전기차량 또는 수소차량 같은 친환경차량이 주종이 되고,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정비업체들은 더욱 살아남기 어려워 질 전망이다. 다만 높고 험하며 경사가 심한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전기차가 적합하지 않아서, 화물차만큼은 내연기관차량이 주종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튼 이복열 대표의 말대로 업계가 레드오션화 되는 시기엔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처럼 대형화 아니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여기에 대형상용차 정비소라는 이점까지.

이미 사업가로 성공한 이복열 대표에게 이 업계는 삶의 터전이다. 기름밥 먹으며 미케닉의 자부심 넘치는 그가 가진 비즈니스 본능은 이곳을 사업장으로, 지금을 적기로 판단하게 만들었다. 통영은 오랫동안 서부경남의 중추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알게 모르게 통영의 비즈니스맨들은 그 유산을 이어받았다. 이곳은 부친의 뒤를 잇겠다는 아들에게 전해줄 레거시기도 하다.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의 자부심인 전장 36m에 이르는 매머드급 차량검사장의 외부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의 자부심인 전장 36m에 이르는 매머드급 차량검사장의 외부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의 자부심인 전장 36m에 이르는 매머드급 차량검사장의 외부
▶타타대우상용차 통영정비사업소의 자부심인 전장 36m에 이르는 매머드급 차량검사장의 외부
▶차량정비소의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란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까?
▶차량정비소의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란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까?
▶정비사업소 내에서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고 있는 덤프트럭
▶정비사업소 내에서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고 있는 덤프트럭
정비사업소 내에서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고 있는 대형버스가 작게 느껴질 정도다
정비사업소 내에서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고 있는 대형버스가 작게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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