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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 농협보다 후한 인심해산물 천국, 질 좋은 건어물이 지천인 서호시장은 가격 변동이 잦다. 어느새 새조개도 들어가고 쪽도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저렴해지고 있다. 가끔 바다의 소 군소가 별미를 자랑하고 참복어, 깐 새우도 2~3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자연산 전복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만 어른손만한 전복은 1kg 15만원을 요구했다.지난 12일 해산물 천국 서호시장 가격을 알아봤다. 김현미(새통영수산 대표)는 “가리비, 조개, 소라, 꽃게, 고동, 홍합으로 무게 4kg 가량 한 꾸러미에 만원으로 판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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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5.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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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와 막내 아들까지 3대가 요리사”북신시장 가자미찜 국물맛 ‘으뜸’스포츠댄스 마니아의 밝은 미소 인기 ‘톡톡’김옥자씨는 남편 자랑이 끝이 없었다. 1980년 봄, 곤리도 아가씨가 쌍둥이 남편을 만나 결혼한다. 북신동 유영초 인근을 땅골이라 통칭했다. 곤리도를 오가는 보따리 할머니가 중매를 섰다. 곤리도 참한 아가씨가 있다며 시어머니에게 전했고 일사천리로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 지난 3일 만난 김씨는 옛이야기를 건네준다.남편은 착하고 성실했다. 조선소 노동자와 업체 대표도 했지만 3번의 부도는 불경기를 여지없이 보여줬다.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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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5.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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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서호시장 입문, 33살 새댁의 시장이야기전국 택배·인터넷 쇼핑몰 도입, 동갑내기 부부 도전 초록은 연두에 물든 관광철, 멍게 빛도 짙어지고 있다. 손님맞이에 분주한 새통영수산 해산물가게를 지난 12일 오전 9시 찾았다.여객선터미널로 향하는 길목이라 유동인구도 적지 않았다. 새로 들여온 어항에 싱싱한 전복과 해삼, 가리비, 개불이 자리 잡고 있고 제철 멍게는 포장 판매가 되고 있었다.여느 집과 달리 젊은 새댁이 운영하는 해산물 가게인데 지난 1일 개업했다.김현미(33), 최훈존(33) 부부는 새벽 4시 정량동 집을 나선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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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4.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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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요리는 20억 원 사업 실패 견뎌낸 삶의 가치” 호수 닮은 강구안이 넓은 통유리로 가만히 들어앉은 풍광최두열(56)씨는 회요리사 경력이 30년이 됐다. 고성에서 태어나 26살부터 회를 썰었다. 회요리 30년 경력중 2년간 가스 사업 외도는 오점을 남긴다. 창원에서 새로운 사업은 결국 20억 원이라는 큰 손해를 봤지만 이후 통영에 다시 정착해 17년간 이를 견뎌내고 다시 재기하게 해준 삶의 가치라고 전했다. 맛있게 먹는 비법은 생선 살 크기에 따라 와사비와 초장, 된장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이라 했다.그는 삼천포 아가씨를 만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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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4.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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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부터 정성으로 배운 수제떡 기술 18년저녁시장 북신시장의 변화, 새벽 3시 떡 제조앙코절편,쑥 털털이 소문난 떡집의 효자 떡왁자한 전통북신시장에 지난 2월 설날에 개업한 소문난 떡집을 지난달 29일 찾았다.수제떡이다. 손으로 직접 빚는 장인의 기술이 담겨져 있다.소문난 떡집을 연 이는 김종언씨. 스무살 대구에서 떡 기술을 배운 이래 18년간 종사한 고급 기술자이다.대구 큰 아버지가 쌀집을 운영했기에 장사 수완도 어깨 넘어 배워왔다. 맛의 실력과 친절이 묻어 나온다.부인 한진아(35)씨의 고향은 도산면 수월리 범골이다. 부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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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4.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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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시장 빈 점포 청년들의 새로운 전통시장 활력 마련김민기(37 만복건어물)씨는 서호시장에서 만복건어물을 운영하고 있다. 만 4년이 흘렀다. 신임 서호시장상인회 정용권씨와 함께 상인회 총무직을 맡고 있다. 젊은 인재로 서호시장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김씨는 “서호시장 빈 점포가 열군데 정도 있어요. 청년회를 구성해 청년사업가 유치에 상인회 어르신들과 상의할 예정입니다”며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임대료에서부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비롯해 먹을거리 판매 등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과 닮으면서도 독창적인 아이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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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3.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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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이옥용 부부, 설립자 조봉 할머니 유지 간직주말 하루 복어 2,800여 마리, 400그릇. 6~7마리 들어가는 분소식당 판매 복어탕 그릇수와 복어수이다. 동시에 앉을 좌석은 40석(방 12명 테이블 수 28석)이니, 10번 가량 순환이 이뤄질 정도로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잦다. 분소식당은 사시사철 미각을 찾는 이들로 통영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다. 봄에는 도다리쑥국, 겨울에는 물메기, 숙취해소 복어매운탕, 볼락, 삼식이, 쑤기미도 다루니 잡어의 미각을 단단히 뽐내고 있다.이처럼 분소식당이 유명한 이유는 단순한다. 옛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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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3.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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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소나무에 학이 앉은 듯, 쑥과 도다리의 만남 의미독 품은 쑤기미 매운탕의 담백한 맛으로 문전성시68세 유충순 송학횟집 대표는 18세 때 나전칠기업에 입문한다. 고성 월평 출신이지만 가족을 위해 혈혈단신 통영으로 이주했다. 25년간 한선공예사에서 근무했고 또 이를 운영해오다 25년 전 도다리쑥국 전문 요리사로 전업한다. 사양산업에 접어든 나전업이기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앙전통시장에 입문했다. 그의 8할은 나전업의 경륜이었고 2할은 상인회원들과의 봉사활동. 나머지는 도다리쑥국 등 반복된 요리 솜씨의 습득이었다. 오히려 연습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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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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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전통시장 정착 1년, 서호시장은 통영인들의 쉼터고등어와 말린 선어 판매, 통영의 바다는 만병통치약“둘이서 하루 8만원 수익도 못 벌고 있어요”(웃음)32세 꽃다운 나이의 새댁 이청미(32)씨가 서호시장에 출퇴근한지 1년이 넘었다. 부인 이청미씨는 서울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지난해 서호시장에 터를 잡고 새벽 4시에 출근한다. 남편 송영대(42)씨가 가져다주는 선어와 경매장에 사들인 생선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8~10만원 수익을 내기에는 역부족이다.둘이 합쳐 74세, 젊은 부부가 서호전통시장에 터를 잡은 이유가 궁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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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3.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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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회와 쑥국, 여름엔 하모회로 인기 쑥쑥한산면 출신 백돌아씨의 한산도 쑥맛 인기백돌아(71), 이희현(76) 부부가 운영하는 송도회식당을 지난 24일 찾았다. 연극배우들이 통영의 하모를 찾아 방문했을 때 스테미너 맛집으로 3년 전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김제훈 연출가의 친구 어머니가 백돌아씨이다.어릴 때부터 먹어온 하모회를 지인들과 함께 먹기 위해 찾았고 3년이 지난 봄의 전령사 도다리 쑥국 맛집으로도 널리 알려진 송도회 식당을 찾았다. 점심 시간이 지난 이후인지 식당 부엌 설거지에 고무장갑도 벗지 않은 채 인터뷰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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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2.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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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이 고향인 남매의 북신시장 장어회, 남편은 미수동장365일 경기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장어가 자연산 ‘효자’ 장어는 365일 경기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먹을거리다. 제철만큼 비싸지도 않고 경기 변화에 둔감하지만 자연산 스테미너 음식으로 인정받아 꾸준한 매출을 이어갈 수 있다. 겨울 물메기, 봄 도다리만큼 철따라 흥하지도 저조하지도 않다. 2월과 8월 가격이 잠시 치솟지만 맛은 변함이 없다. 2월 15일, 1kg 2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꾸준한 효자 바다생선이자 자연산 장어는 요리사 강경호씨와 강경순씨가 본연의 장어 맛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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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2.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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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삭은 삶의 현장을 꽃피우던 사람의 향기중앙시장 무전통닭 튀김닭을 운영하던 상인이 지난해 11월 26일 향년 62세로 고인이 됐다. 중앙시장 골목길에서도 이제 3곳만 남은 식당이라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곳이자 저녁 퇴근 삶의 애환을 풀어내면 들어주고 반겨주던 분이었다.지난 15일 고인의 남편인 이창근씨를 항남동에서 만났고 지인과 소주 한 잔을 놓고 사별한 부인 생각에 장시간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남편은 “이렇게 갑자기 갈 줄 알았으면 더 잘해주고 여행도 다닐 것. 잘해 준거 하나도 없이 아들과 손녀, 남편 뒷바라지에다 식당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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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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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북신시장 두부 판매 터줏대감, 땅도 사고 가게도 구입무일푼, 일가 친적없는 타향에서 노력의 산실로 결실 맺은 부부주부들의 지갑을 반드시 열고 마는 콩나물과 두부 판매처인 북신시장 한선두부를 찾았다. 월드마트 사거리 북신시장 초입에 위치한 한선두부는 10년째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북신시장에 터를 잡은 지 10년이 지났다. 마이너스 통장 6,000만원에 시작한 두부와 콩나물 판매업이 가게 2억 6,000만원을 인수하게 한 효자상품이었고 구 거제대교 둔덕면 학산에 콩나물 재배 땅도 구매하게 됐다.10년 노력의 결실 이유를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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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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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에 문을 연 한성건어물, 하루 200여 마리 생대구 손질16곳 마른 건어물 협회 구성해 공공의 권익과 품앗이 전통“응답하라 1988”. 한성건어물이 태동한 해이다. 한성은 옆집 한성천막에서 차용했다. 오미사꿀빵 작명과정과 동일하다. 마른 대구의 흥행은 서호시장 상인들 노력의 결실이다.1988년 문을 연 한성건어물에서 하루 200여 마리 생대구를 손질해왔다. 현재 16곳 서호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마른건어물 협회를 통해 공동의 권익과 품앗이도 하고 있다.지난해 12월 20일 만난 손영아(59), 김철권(64) 부부는 2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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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6.01.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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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대기업의 틈새시장 공략하는 통영의 두부 명가팔도고기, 박대감 유명 맛집 식자재 납품 비법은 근면하루 300kg 두부를 13년 간 만들어온 여포두부는 대형마트와 풀무원 등 대기업 두부 판매의 틈새시장을 전통시장과 유명 맛집 납품으로 경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삼국지의 여포에서 이름을 따온 중앙시장 여포두부는 하루 300kg 정도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기라성 대형마트의 공략에도 불구하고 13년간 이지영씨와 남편 신진수씨가 새벽 5시부터 출근해오면서 통영의 틈새시장을 공략해오고 있다. 이지영(45)·신진수(45)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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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5.12.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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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전어와 겨울 방어·물메기는 전통시장 효자산양읍 달아마을 자연산 생선으로 맛을 내는 횟집메르스 피해를 회복한 계기가 자연산 제철 생선이다. 가을 전어가 입맛을 돋우어 지갑을 열게 했고 지금은 겨울 방어와 물메기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 있다.물반 고기반을 운영하는 횟집 사장님의 분석이다. 활어회와 저녁 매운탕 거리를 주로 파는 북신시장 내에 위치한 횟집이다. 막썰이, 제철 생선, 계모임과 점심과 저녁 먹거리를 파는 곳이다.김대식(44)·정은자(41) 부부는 도남동 조선소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다 북신시장으로 이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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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5.12.2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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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산해진미 온누리상품권 7만 원으로 구매해 요리해물볶음밥 출품한 한바다 ‘대상’ 등 창의적인 요리 경연통영은 맛있다. 한바다 팀의 김미숙씨와 이남숙씨가 해물주먹밥으로 대상을 거머쥐며 상금 50만 원을 차지했다.지난달 27일 ‘맛있는 통영! 멋있는 통영중앙전통시장 요리축제’ 행사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중소기업청, 통영시 주최,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통영중앙전통시장 상인회, 통영중앙전통시장 육성사업단 주관으로 열렸다. 대회 백미는 온누리상품권 7만 원 한도 내에서 중앙시장의 재료 구매만 허용됐고 관광객, 시민들도 16개팀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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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5.12.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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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갈비집 운영보다 서호·명정동 ‘김반장’김장 1,200포기, 편부모 학생 교복비 마련 알뜰 부녀회장명정동부녀회의 소외계층 나눔 위한 병뚜껑 수거 주도김수진씨는 21년간 숫붗갈비집을 운영해 왔다. 서호시장 입구 최 내과에 가게 문을 열었으나 길 건너 속편한 내과 인근으로 옮겼다. 산양읍 연명이 고향이다.명정동 부녀회장을 맡았다. 바자회 수익금은 고스란히 명정동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한다. 쌀과 참기름 판매 수익금도 김장 김치도 연일 실어 나른다. 명정동 소외계층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고 부녀회가 주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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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5.12.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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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정직해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어요”손수 우려낸 한우뼈 곰국과 양념 재운 갈비 효자상품북신시장 친절마인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소남자들’동원한우. 남자 세명이 북신전통시장안으로 동원됐다.장은오(46), 김진우(41), 장관민(28). 힘 꽤나 쓴다는 울퉁불퉁 근육질의 남정네들이 정육점을 연지도 9년 차이다. 가게에서 앉을 의자도 구비하지 않을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는 게 남성스럽다. 동서간인 은오씨와 진우씨가 한우와 돼지고기 판매 공수를 담당하며 은오씨의 조카 장관민 28살 총각이 손을 거들고 있다. 입구에 한우뼈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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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5.11.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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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돼지띠 양효금씨 돼지국밥집 운영 10년할아버지 품에서 자라는 손자 민재 재롱에 행복베트남 며느리가 국밥 배달을 하며 시어머니는 매일 5시간씩 돼지국물을 우려내고 있다. 1947년에 태어난 양효금(69)씨는 돼지띠이다. 남편 김우생(72)씨가 손자 민재를 돌보며 쑥쑥 커가는 재롱에 행복한 3대가족이라 했다.전통시장 굽이굽이 골목길 국밥 배달을 어려움없이 며느리 진아씨가 도맡고 있는데 중앙시장 상호를 다 꿰고 있다. 4년 전 통영으로 시집온 이후 국밥집 며느리로 시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전했다.지난 11일 흐린날에다 옷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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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기자
2015.11.17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