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돌진 예비후보(좌)와 서필언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11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다.

자유한국당 당내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서필언 예비후보(63)와 김동진 예비후보(67)가 오는 14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공동기자회견에서 과연 무슨 말을 쏟아낼 지에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14일과 15일 이틀은 후보등록을 받는 기간이지만, 두 명의 예비후보는 이미 당내경선에 서약했기 때문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당초 서필언 예비후보의 단독기자회견이었다는 점이다. 지역기자단에 통보된 13일 오전 11시 30분 기자회견 공고에는 “서필언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가지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후 4시 40분쯤 재공고된 내용에는 “서필언·김동진 공동기자회견”으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한 목소리를 낼지 아니면 다른 소리를 낼 지도 주목된다. 같은 듯하며 다른 정치적 입장 때문이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2013년 귀향한 뒤 지역의 밑바닥부터 다지며 2016년 총선 예비후보로 한번 나섰던 것이 전부지만, 김동진 예비후보는 10년 이상을 통영시장으로 재직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김동진 예비후보 보다는 서필언 예비후보가 이번 경선탈락이 더 아쉬울 것이란 점을 충분히 예상케 해주는 대목이다. 내일 ‘한 지붕 두 가족’ 기자회견에 더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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