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이 이제 한 달여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5명의 예비후보 전원 경선참여가 확정된 상태다. 민주당은 수 십 년간 동토(凍土)였던 통영과 고성에서 민주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자유한국당 역시 이달 말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가 선출되면 곧장 후보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후보 심사 작업에 들어가면서 당내 논란은 있지만,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면 새 지도부가 할 일을 줄이기 위해 사전작업이라는 명분도 있어 보인다. 

누가 참여하는지 알고 있고, 얼마의 판돈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상대방의 패를 알지는 못한다. 노페어, 킹투페어 일수도 있으며, 스트레이트 플러시일 수도 있다. 블러핑에 성공할 수도 있고, 높은 패를 들고 포기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유권자들은 이 포커게임을 지금까지 많이 지켜봤다는 점, 게임이 끝나야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점이다. 이번 포커게임에서 여러분은 누구에게 베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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