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근식 도의원은 도의회 경제환경상임위원회 소속인 장점을 십분 발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가 깊은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 도시가스 공급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관련업무도 소관함에 따라 지역경기 부흥에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근식 도의원은 “생활밀착형 공약실천에도 힘쓰겠다”며 “도시가스는 복지 차원의 문제”라는 소신을 말했다. 더불어 미래산업 선점에 모든 지자체가 나서고 있음을 상기하며 “통영을 수소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자”고 말했다.

 

생활체육시설 지속적 확충공약?

현재 통영생활체육관이 마무리 되고 있는 만큼, 생활체육 시설이 곳곳에 있고 그 덕분에 통영이 건강한 도시가 되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정량천 생태하천 사업이 완료됐는데 이곳에 생활체육 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많다. 물론 시비로 할 수도 있지만 1~2억 원 이내 사업은 경남도에 건의해 재정이 어려운 통영시의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나는 경제환경위원회 소속인데 이 상임위는 환경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관련, 재래시장 지원 관련 부서를 소관하기 때문에 통영에 특별한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심 속 소공원 사업을 설명해 달라.

지방도로 개설 후에도 생기는 짜투리 땅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지역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청한 사안이다. 정량동 생태하천에 휴식공간을 설치하거나, 남망산 공원 오르막길을 23전23승 이순신 테마길로 조성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경남도예산 1억 원과 시비 5000만 원을 마련했다. 무전동과 북신동의 하수관로도 정비하고 재래시장을 지원하는 것도 함께 준비 중이다. 북신시장에는 하절기 폭염을 대비해 대형 선풍기를 설치할 것이고, 아케이드를 태양발전패널로 활용해서 필요한 전기를 자급하는 일을 논의 중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동별 숙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달라.

우선 경상대 입구 교차로의 경우 우회전 각이 너무 커서 사고위험이 상존했다. 이 부분을 완만한 우회전이 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인평동 해경아파트 아래쪽에는 300m 정도 2차로 도로를 개설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명정동의 경우 장공장토 주변 새뜰사업에 따라 도로개설이 되는데 도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항남동 구 경남나전칠기양성소를 통영시가 매입할 예정인데 그에 따른 도비예산 확보에도 노력할 생각이며, 특히 나전칠기양성소의 학교장이 경남도지사였던 점에 착안해 매입 후 운영비 일부라도 경남도가 부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전칠기양성소 뒤편에는 이중섭박물관을 마련하는데, 박물관 자체를 화가의 상징인 황소이미지로 활용했으면 한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어떤 것인가?

경남도의 교육관련 예산만 5조3000억이다. 충무중, 충무여중 등교시간에 교통봉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여기도 사고위험이 많다. 가령 신호등을 설치해서 위험요소를 줄이고자 한다. 사실 충무중과 충무여중이 진학기피 대상학교가 된 것은 등하교 교통편의 부족이 크게 작용한다. 시의원으로 있으면서도 67호선 개통하기 전에 직통버스를 미리 준비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고, 언론사에 기고도 했고, 행정사무감사에도 지적했는데, 성사되지 않아 아쉽다.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 남녀공학으로의 통합이나, 통영예술학교로의 전환 등을 지역민들과  논의해야 한다.

 

정량동·북신동 도시가스 공급 해결책은?

도시가스 부분은 내 상임위 소관업무라서 관심이 크다. 통영시 전체의 도시가스 보급율이 60% 정도인데, 무전동은 98.1%, 북신동은 66.1%, 정량동은 56.9%다. 도천동도 54.8%인데, 가장 시급한 지역은 명정동과 중앙동이다. 명정동의 보급률은 4.1%에 불과하고, 중앙동은 더 심각해서 2.4%밖에 안 된다. 당선 뒤 경남에너지 사장을 만나서 통영에 투자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고, 통영 출신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에게도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도시가스가 필요한 가정 대부분은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이라 복지정의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내년에는 예산을 20억 원 늘려서 보급을 확대하라고 요청했다.

 

공약을 제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인가?

사실 생활밀착형 공약을 주로 제시했고, 공약을 많이 만들지 않았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문제는 당시나 지금이나 지역민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사안 아닌가. 도시가스 문제는 많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안이었는데, 도의회에 가보니까 도시출신의 도의원들은 별반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 통영에는 가스기지본부가 있는데다, 민생과 직결된 사안이라 생활정치 실현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기타 공약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추진 중인 사안이 있다면?

통영에 특화된 산업을 성장시키는 일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천은 항공 산업, 산청은 항노화 산업, 밀양은 나노 산업, 거제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양산은 의·생명 산업 등 경남 각 지역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통영은 수소에너지산업으로 경제부흥을 이끌었으면 한다. 강석주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지 않은가. 기계산단이 몰락한 창원시도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통영과 함께 나가자고 제안하고 있다. 안정·황리 지역을 수소관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될 것으로 본다.

경남도 산하연구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사장에게 통영의 수소산업특성화 성공가능성을 물었더니, 높게 평가한다고 답하더라. 수소자동차의 부품만 2만700여 개에 달한다. 정부도 2050년까지 수소산업에 28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도비 20억 원 정도를 투입해 수소충전소를 만드는 인프라 구축을 하려고 한다. 통영시가 시설구축 장소를 물색 중이다.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면 7000만 원대의 수소승용차 넥소를 3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