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의원은 자신의 공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장평지구 매립문제, 도시가스공급문제에 대해서는 백그라운드까지 설명해 이해하기 쉬웠던 반면 도산중학교 문제는 겉으로 나타난 현상만 본다는 인상을 받았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시·도의원들의 불참을 아쉬워하기도 했던만큼, 추가설명이나 해명이 필요한 공약은 인터뷰로 대신했다.

 

주민들은 장평지구 공유수면 매립을 반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환영하는 것 같지도 않던데?

굴폐각 처리문제와 조선기자재 업체 유치를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해 온 일이다. 굴폐각과 흙을 7대3 비율로 섞어서 두창생활체육공원 인근 장평지구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사업인데, 일부 환경단체에서 오염우려가 있으니 매립 대신 모래채취를 하던 EEZ에 투기하자고 제안해 살펴보니 현행법상 일반폐기물인 폐각을 해양투기할 법적근거가 없었다.

현재 상세한 자료제출을 통영시에 요구한 상태다. 만일 매립하게 되면 더 이상 버릴 데가 없고, 비료화 사업도 부진한 굴폐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폐각을 완전분쇄하기 때문에 지반안전성 문제도 걱정할 것 없다. 매립하면 조선기자재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었다.

 

동원·덕진·동림아파트 도시가스 공급문제는 가스공사,  실현 가능할까?

도시가스관로가 거제방면으로 갈 때 가스공사와 경남에너지는 지름길인 기호마을~대안마을~삼화리로 해서 갈 계획을 세웠다가 당시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현재 청구아파트 뒤편~달포마을 쪽으로 빙 둘러서 관로를 설치했다. 당시 업체들이 용남면 모든 마을에 도시가스 관로를 연결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고압가스관로의 중간밸브가 용남면 동남아파트 뒤편쯤에 있는데, 견유마을의 동원로얄·덕진·동림아파트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시장성이 없다며 업체들이 관로 놓기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시비로 해야 하는 수밖에 없는데 예산이 20억~25억 원 정도다. 단번에 할 수 없는 여건이다. 사실 지금 통영경기가 얼마나 밑바닥인가. 이런 처지에 20억 이상 되는 예산을 내놓으라고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지엽적인 공약에 앞서 통영시 전체적인 큰 틀을 봐야한다는 생각이다.

 

국도 77호선 노선확정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최근 곡선형 도로마저 직선화로 개선하는 추세 아닌가. 신설하는 도로면 당연히 직선화 노선을 택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3가지 노선이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에 올라간 것으로 아는데,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노선을 저 역시 지지한다는 말만 하겠다.

 

아파트를 특정하면 다른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지 않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아파트들은 최근에 만들어진 아파트인데다가, 처음부터 민원이 제법 많았지 않은가. 지역구 주민들이다보니 쫓아다니며 민원을 챙기다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다른 곳도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죽림 신우희가로 앞 공원화를 하면 그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대형화물차들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현재 공용주차장이라고는 돼 있지만 절반은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된 상태다. 광도면에서 통영으로 진입하다보면 처음 만나는 통영시가진데 이곳에 대형화물차들이 주차돼 있으면 남부끄럽지 않은가. 그래서 공원화를 공약했는데, 시에서는 도시계획도로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맞춰 조경도 하고 조형물도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도산중학교 폐교와 죽림중학교 신설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해법은?

현 상태라면 부모들이 죽림에서 도산중으로 자녀를 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래서 이전에 야구부를 운영한 적도 있는 도산중이 야구부를 부활하면 부모들의 생각도 변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다. 통영리틀 야구선수들도 야구를 그만 두거나 창원, 거제로 진학하지 않는가. 중학야구가 창단하면 KBO에서 연간 5000만 원 정도 지원해 준다고 들었다. 동문들이 돕고, 통영시가 보태면 큰 부담 없이 야구부를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법송 비료공장이전반대 적극지지하고 있다. 해법이라도 있나?

덕치에 있던 비료공장이 주민들 요청에 의해 고성으로 이전하려다가 그곳 주민들마저 반대하면서 지금까지 해결도 못하고 법정공방을 다투다가 법송 송계마을 뒷편으로 이전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멍게피 분쇄처리공장인데 그곳 주민들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심의에서도 이 사안을 통영시에 미룬 모양인데, 현재로는 합법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이전하는 것이라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약을 만들 때 가장 염두에 둔 점은 무엇인가?

큰 것보다 생활민원, 소소한 생활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소소한일은 이장·면장이 할 일이라지만 그렇지가 않다. 시의원은 지역의 머슴이다. 지역주민들도 무슨 일 있으면 당장 시의원한테 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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